내가 몇 나라나 가보았는지 세어보았다.
한 번에 한 나라만 방문한 적이 많아서
이십대부터 여행한 것 치고는 아주 많은 나라는 아니었다.
동북아시아 - 일본, 중국, 몽골, 북한(금강산), 러시아(연해주)
동남아시아 - 인도네시아,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 대만
서남아시아 - 인도, 네팔
유럽 -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 포르투갈, 터키
중동 -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이스라엘
아프리카 - 르완다, 탄자니아, 남아공, 우간다
북미 - 캐나다
오세아니아 - 뉴질랜드
총 27개국, 남미 빼고 모든 대륙에 한 번은 발을 딛었네.
유럽을 많이 못 갔는데, 2006년 살인적인 더위로 고생한 이후로
여름에 유럽에 가는 게 두려웠기 때문이다.
겨울 유럽은 너무 춥고. 날씨가 안 맞아 못 갔다.
남미는 너무 멀어서 장기 여행을 계획하다보니 그만한 시간을 낼 수 없었다.
특히 30대엔 논문 준비로 방학을 비우지 못한 때가 많다.
미국은 젊을 때 비자 거부 당한 이후로 열 받아 안 갔고.
여행에서 무얼 배웠나.
1. 광활한 자연의 경이로움, 지구의 신비. 자연과 동식물의 소중함.
2. 지리의 중요성. 문화는 자연과 지리적 조건에 따라 형성된다.
3. 그리고 우리 것의 소중함.
남의 것을 보면 볼수록 내가 가진 건 무엇인가 돌아보게 된다.
해외여행은 궁극적으로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을 낳았다.
우리 것이 지닌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게 되는 것이다.
코로나가 길어질 모양이다.
사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싸돌아다녀서 생긴 게 코로나다.
지구를 생각하면 집콕이 맞는데 (비행기가 기름을 무지막지하게 태우니)
사주에 역마살이 네 개나 있는 나는
환경을 생각하면서도 여행은 포기를 못하겠다.
언제쯤 다시 떠날 수 있으려나.
## 2024년 아랍에미리트 추가 28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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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국을 갔구나 _ 여행에서 배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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