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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상의 기록

새로운 시작

by 릴라~ 2022. 2. 17.

매년 보는 광경이지만 또 낯설다. 학교가 이렇게 행정적이고 관료적이구나. 오늘은 학년 및 업무분장이 발표되는 전교사 출근일. 새로 이동한 분들, 기존 직원들이 처음 같이 모이는 날이다. 새학교가 낯선 분들도 많고 희망하지 않은 학년과 업무에 배정되는 수도 많아서 긴장이 흐를 수밖에 없다. 그런 긴장을 좀 누그러뜨려주고 얼어있는 마음을 녹여주는 만남의 형식이 부족하다 싶었다. 형식적인 업무 발표와 제출할 서류 작성으로 정신없이 하루가 갔다. 학년이 정해졌으니 이제야 수업준비 시작. 개학까지 남은 열흘을 알차게 써야 한다(인사 발표 좀 일찍 해라).

퇴근하니 마침 택배가 와있다. 실내화용으로 산 핏플랍 슬립온발레리나(말이 넘 어렵네). 슬리퍼 신고 물건 나르다 계단에서 꽈당 미끄러진 뒤 슬리퍼는 사절이다. 올해엔 이 신발 신고 발레리나처럼 사뿐사뿐 다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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