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의 '마흔 세살에 다시 시작하다'를 읽는데
길을 가다가 죽는다 해도 그것 그대로 멋진 여행이 아니겠냐는 구절을 만났다.
길 가다 죽어도 좋은 여행.
스무 살 즈음엔, 끝없이 길을 걷다가 힘이 다하면 그 자리에서 죽는 게 제일 쿨해 보였다.
당시엔 몸이 약해서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것이 많았기에 그런 꿈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젊음의 기운 때문에 버텼을 뿐, 사실 육체적인 체력은 그때보다 지금이 훨 낫다.
삶의 피로감이 문제여서 그렇지.
8000미터 높은 산을 올라가다가 죽고 싶진 않다. ^^ (역시 인간의 정열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지금 하는 일에 애착이 있지만, 그래도 일에 미쳐서 죽고 싶지도 않다.
내겐 일이 전부가 아니다. 전부가 될 수도 없다.
사랑에 빠져서 죽고 싶지도 않다.
순간의 정열보단 맑은 이해와 깨달음, 지극한 우정이 내겐 더 뜨겁다.
인도에서 네팔, 티벳 지나서 실크로드 거쳐서 끝없이 여행하다 죽는 건 괜찮을 것 같다.
이 세상 수많은 아름다움 속을 걷다가 죽는 것이므로, 그런대로 좋다.
일상 속에서라면 어느 하나가 아니라, 삶의 여러 면을 전체적으로 살면서
그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느끼고 알아가다가 죽는 건 좋을 것이다.
비록 많이 살지 못해도, 끝까지 가보지 못해도 그 길 도중에 죽어도 좋을 것 같다.
먼 미래의 성공이 아니라 오늘 하루에서 삶의 의미를 충분히 체험한다면,
길을 걷는 도중, 지금 이 순간 죽어도 좋을 것 같다.
논문 쓰다가 죽고 싶진 않다. 머, 그럴 일도 없지만. 내 안에서 그만한 정열은 발견하지 못했다.
지금부터 한 십년쯤 수행정진하다가 죽는 건 좋을 것 같다.
비록 멀리 다다르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 길을 가는 것 자체가 기쁨일 수 있겠다.
하루하루, 자신을 깨닫는 기쁨이 존재하므로.
진짜 여행은 과정이 기쁨인 여행.
비록 그 끝을 보지 못하더라도 길 가다 죽는다 해도 그대로 좋은 여행,, 이 존재한다.
독립운동가, 모험가, 예술가, 통일운동하는 분들, 자녀를 돌보는 부모, 연인들, 구도자들,
작은 길을 아름답게 걷는 수많은 이들 속에 그런 신성한 열정이 존재했다.
그것을 하다가 죽어도 괜찮은 것, 그런 것을 탐색해본다면
우리 가슴속에 숨어 있는 진정한 보물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구본형의 '마흔 세살에 다시 시작하다'를 읽는데
길을 가다가 죽는다 해도 그것 그대로 멋진 여행이 아니겠냐는 구절을 만났다.
길 가다 죽어도 좋은 여행.
스무 살 즈음엔, 끝없이 길을 걷다가 힘이 다하면 그 자리에서 죽는 게 제일 쿨해 보였다.
당시엔 몸이 약해서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것이 많았기에 그런 꿈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젊음의 기운 때문에 버텼을 뿐, 사실 육체적인 체력은 그때보다 지금이 훨 낫다.
삶의 피로감이 문제여서 그렇지.
8000미터 높은 산을 올라가다가 죽고 싶진 않다. ^^ (역시 인간의 정열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지금 하는 일에 애착이 있지만, 그래도 일에 미쳐서 죽고 싶지도 않다.
내겐 일이 전부가 아니다. 전부가 될 수도 없다.
사랑에 빠져서 죽고 싶지도 않다.
순간의 정열보단 맑은 이해와 깨달음, 지극한 우정이 내겐 더 뜨겁다.
인도에서 네팔, 티벳 지나서 실크로드 거쳐서 끝없이 여행하다 죽는 건 괜찮을 것 같다.
이 세상 수많은 아름다움 속을 걷다가 죽는 것이므로, 그런대로 좋다.
일상 속에서라면 어느 하나가 아니라, 삶의 여러 면을 전체적으로 살면서
그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느끼고 알아가다가 죽는 건 좋을 것이다.
비록 많이 살지 못해도, 끝까지 가보지 못해도 그 길 도중에 죽어도 좋을 것 같다.
먼 미래의 성공이 아니라 오늘 하루에서 삶의 의미를 충분히 체험한다면,
길을 걷는 도중, 지금 이 순간 죽어도 좋을 것 같다.
논문 쓰다가 죽고 싶진 않다. 머, 그럴 일도 없지만. 내 안에서 그만한 정열은 발견하지 못했다.
지금부터 한 십년쯤 수행정진하다가 죽는 건 좋을 것 같다.
비록 멀리 다다르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 길을 가는 것 자체가 기쁨일 수 있겠다.
하루하루, 자신을 깨닫는 기쁨이 존재하므로.
진짜 여행은 과정이 기쁨인 여행.
비록 그 끝을 보지 못하더라도 길 가다 죽는다 해도 그대로 좋은 여행,, 이 존재한다.
독립운동가, 모험가, 예술가, 통일운동하는 분들, 자녀를 돌보는 부모, 연인들, 구도자들,
작은 길을 아름답게 걷는 수많은 이들 속에 그런 신성한 열정이 존재했다.
그것을 하다가 죽어도 괜찮은 것, 그런 것을 탐색해본다면
우리 가슴속에 숨어 있는 진정한 보물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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