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알랭 드 보통의 소설을 워낙 재미있게 읽은 적이 있어서 이 책도 한번 빌려보았다.
소크라테스, 에피쿠로스, 세네카, 몽테뉴, 쇼펜하우어, 니체 여섯 명의 삶과 철학을 토대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맞부닥치는 곤경과 좌절을 벗어나는 지혜를 들려주고자 하는데,
별로 재미가 없어서 대강 책장만 넘기고 말았다.
단, 에피쿠로스에 대한 이야기는 유쾌하게 읽었다.
쾌락을 인생의 목적으로 했던 한 철학자의 취향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
에피쿠로스의 정원에는 늘 친구들이 모여 대화하고 사색을 나누었다고 한다.
그는 행복에 필요한 것들을 3개의 범주로 나누었다.그가 말한 쾌락의 기본 요소는 우정, 자유, 사색이었다.
1. 자연스럽고도 필요한 것 : 우정, 자유, 사색(불안을 만드는 주요한 근원인 죽음과 질병, 빈곤, 미신에 대한), 음식, 오두막, 옷
2. 자연스럽긴 하지만 불필요한 것 : 좋은 집, 개인용 목욕시설, 연회, 하인, 생선, 육류
3. 자연스럽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은 것 : 명성, 권력
한 인간이 일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혜가 제공하는 것 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우정이다.
- 에피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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