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이런 종류의 책을 시시하게 여긴 것을 반성했다. 삶은 체험으로만 이해된다. 마음을 오롯이 현재에 머물게 하라는 것, 흔히 듣는 말이지만 실천은 쉽지 않다. 지난 겨울, 만 여드레 동안의 침묵 피정이 없었다면 이번에도 나는 이 책의 언어들을 그냥 흘려보내고 말았을 것이다. 책을 읽으며 벌써 희미해져가고 있던 그 때의 체험을 반추하게 된다. '지금, 이 자리에서 행복하기'를 난 벌써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
이 책은 '빛나는 사유'의 기록이 아니라 '빛나는 삶'의 기록이다. 삶의 언어는 단순하기 마련. 그리고 진정으로 빛나는 삶은 심플하고 소박하다. 매 순간을 온마음으로 살고, 열린 가슴으로 세상을 받아들이며, 사랑하는 이 곁에 있어주는 것. 헤아릴 수 없는 복잡함을 통과한 사람은 맑고 깨끗하게 웃을 수 있다. 내면이 풍요로울수록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간소해진다.
우리 존재를, 우리 삶을 싱싱하게 해주는 힘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자연의 기운 속에서 우리를 건강하게 하는 힘을 발견한다. 자연의 거룩한 숨결은 우리를 치유하고 감싸는 힘이 있다. 그 침묵은 우리 존재에 생기를 준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그 힘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지고 삶은 여전히 피곤하고 힘들다. 일상 속에서도 그런 침묵의 힘이 깊이 스며들지 못한다면 우리 삶은 온전하기 어렵다.
또한 일상을 떠난 공간에 있을 때조차 우리 마음은 끊임없이 다른 곳으로 달아난다. 그래서 자연이 주는 기쁨, 평화, 침묵이 우리 존재의 심층까지 깊이 적시도록 자신을 내맡기지 못한다. 그 결과 우리가 맛보게 되는 것은 자연에서 샘솟는 기쁨, 평화, 침묵의 '스쳐 지나가는 맛'에 불과한 때가 많다.
여드레 동안의 침묵 피정 동안, 히말라야 산이 지닌 침묵의 크기에 버금가는 침묵을 일상 속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산책할 때 발자국을 옮길 때마다 발 아래서 침묵의 소리가 들렸다. 대지의 깊은 울림이 발 밑에서 내 심장까지, 내 온몸을 타고 전해졌다. 그리고 말없이 식사하는 동안, 음식의 감촉은 물론이고 내 주위의 모든 것이 더 또렷하고 컬러풀하게 다가왔다. 한 순간 한 순간을 깊이 음미하게 된 것이다. 그것은 평화의 느낌이었다. 내가 평소에 얼마나 바쁘고 정신없이 살았는지 알 수 있었다.
Mindfullness. 팃낫한 스님이 가장 강조하는 수행이다. 마인드풀니스는 깨어있는 마음을 말한다. 깨어있는 마음은 우리 자신과 우리 삶을 만날 수 있게 하는 힘, 우리를 지금 여기로 돌아오게 하는 힘이다.
잠들지 않은 마음, 멀리 달아나지 않는 마음이어야 지금 이 순간 나와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제대로 보고 들을 수 있다. 습관의 두터운 껍질을 벗고 새로운 길로 접어들 수 있다. 자신의 동기와 욕망을 제대로 살펴야, 고통의 뿌리를 제대로 알아야 변화와 치유의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깨어있는 마음은 우리를 깨어있는 선택으로 이끈다.
마인드풀니스는 자신의 100%를 다해 현재에 머무는 능력이다. 차를 마시건 설거지를 하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건 현재에 자신의 전부를 내어주는 능력. 현실과 참으로 접촉할 때 우리들의 부서진 삶은 회복된다. 우리는 참사랑을 지니게 되고 그리하여 우리들의 삶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삶까지 아름다워지는 것이다.
스님은 말한다. 붓다는 추상적인 관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것이라고. 천국 역시 이 삶 너머의 세계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삶 속으로 깊이 들어갈 때 발견하게 되는 세계라고.
평화로운 마음은 세상을 향한 투신의 전제 조건이기도 하다. 우리 안에 평화를 건설하지 않고서 세상을 이롭게 하기는 어려운 법. 우리가 자신의 욕망과 감정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다면 우리가 행하는 것은 선을 가장한 폭력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 평화로운 마음은 깨어있는 선택을 위한 내적인 힘이며, 진정한 힘이다.
틱낫한 스님이 소개하는 마인드풀니스 수행은 어렵지 않다. 일상 속에서 깨어있는 호흡, 깊이 보기, 깊이 듣기를 실천하는 것. 스님은 특히 기회가 있을 때마다 '걷기 명상'을 하라고 조언한다. 평화롭게 숨쉬며 마음을 발끝에 모으고 한 걸음, 한 걸음 자유인으로 걷는 것. 흙에 입맞춤하듯이. 고향에 도착한 듯이. 삶을 향해, 새로운 하루를 향해 웃을 것.
걷기 명상, 미소 명상, 설거지 명상, 차 명상, 일 명상 등을 통해서 우리들의 삶의 시간이 회복될 수 있는 길을 스님은 보여주고 있다. 고향에 도착했으니, 달아나기를 멈추고, 삶 속에 깊이 뿌리내려야 하리라.
이 책은 '빛나는 사유'의 기록이 아니라 '빛나는 삶'의 기록이다. 삶의 언어는 단순하기 마련. 그리고 진정으로 빛나는 삶은 심플하고 소박하다. 매 순간을 온마음으로 살고, 열린 가슴으로 세상을 받아들이며, 사랑하는 이 곁에 있어주는 것. 헤아릴 수 없는 복잡함을 통과한 사람은 맑고 깨끗하게 웃을 수 있다. 내면이 풍요로울수록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간소해진다.
우리 존재를, 우리 삶을 싱싱하게 해주는 힘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자연의 기운 속에서 우리를 건강하게 하는 힘을 발견한다. 자연의 거룩한 숨결은 우리를 치유하고 감싸는 힘이 있다. 그 침묵은 우리 존재에 생기를 준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그 힘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지고 삶은 여전히 피곤하고 힘들다. 일상 속에서도 그런 침묵의 힘이 깊이 스며들지 못한다면 우리 삶은 온전하기 어렵다.
또한 일상을 떠난 공간에 있을 때조차 우리 마음은 끊임없이 다른 곳으로 달아난다. 그래서 자연이 주는 기쁨, 평화, 침묵이 우리 존재의 심층까지 깊이 적시도록 자신을 내맡기지 못한다. 그 결과 우리가 맛보게 되는 것은 자연에서 샘솟는 기쁨, 평화, 침묵의 '스쳐 지나가는 맛'에 불과한 때가 많다.
여드레 동안의 침묵 피정 동안, 히말라야 산이 지닌 침묵의 크기에 버금가는 침묵을 일상 속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산책할 때 발자국을 옮길 때마다 발 아래서 침묵의 소리가 들렸다. 대지의 깊은 울림이 발 밑에서 내 심장까지, 내 온몸을 타고 전해졌다. 그리고 말없이 식사하는 동안, 음식의 감촉은 물론이고 내 주위의 모든 것이 더 또렷하고 컬러풀하게 다가왔다. 한 순간 한 순간을 깊이 음미하게 된 것이다. 그것은 평화의 느낌이었다. 내가 평소에 얼마나 바쁘고 정신없이 살았는지 알 수 있었다.
Mindfullness. 팃낫한 스님이 가장 강조하는 수행이다. 마인드풀니스는 깨어있는 마음을 말한다. 깨어있는 마음은 우리 자신과 우리 삶을 만날 수 있게 하는 힘, 우리를 지금 여기로 돌아오게 하는 힘이다.
잠들지 않은 마음, 멀리 달아나지 않는 마음이어야 지금 이 순간 나와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제대로 보고 들을 수 있다. 습관의 두터운 껍질을 벗고 새로운 길로 접어들 수 있다. 자신의 동기와 욕망을 제대로 살펴야, 고통의 뿌리를 제대로 알아야 변화와 치유의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깨어있는 마음은 우리를 깨어있는 선택으로 이끈다.
마인드풀니스는 자신의 100%를 다해 현재에 머무는 능력이다. 차를 마시건 설거지를 하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건 현재에 자신의 전부를 내어주는 능력. 현실과 참으로 접촉할 때 우리들의 부서진 삶은 회복된다. 우리는 참사랑을 지니게 되고 그리하여 우리들의 삶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삶까지 아름다워지는 것이다.
스님은 말한다. 붓다는 추상적인 관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것이라고. 천국 역시 이 삶 너머의 세계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삶 속으로 깊이 들어갈 때 발견하게 되는 세계라고.
평화로운 마음은 세상을 향한 투신의 전제 조건이기도 하다. 우리 안에 평화를 건설하지 않고서 세상을 이롭게 하기는 어려운 법. 우리가 자신의 욕망과 감정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다면 우리가 행하는 것은 선을 가장한 폭력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 평화로운 마음은 깨어있는 선택을 위한 내적인 힘이며, 진정한 힘이다.
틱낫한 스님이 소개하는 마인드풀니스 수행은 어렵지 않다. 일상 속에서 깨어있는 호흡, 깊이 보기, 깊이 듣기를 실천하는 것. 스님은 특히 기회가 있을 때마다 '걷기 명상'을 하라고 조언한다. 평화롭게 숨쉬며 마음을 발끝에 모으고 한 걸음, 한 걸음 자유인으로 걷는 것. 흙에 입맞춤하듯이. 고향에 도착한 듯이. 삶을 향해, 새로운 하루를 향해 웃을 것.
걷기 명상, 미소 명상, 설거지 명상, 차 명상, 일 명상 등을 통해서 우리들의 삶의 시간이 회복될 수 있는 길을 스님은 보여주고 있다. 고향에 도착했으니, 달아나기를 멈추고, 삶 속에 깊이 뿌리내려야 하리라.
in, out 들이쉬고, 내쉬고deep, slow 깊이, 천천히calm, ease 고요히, 편안히smile, release 웃고, 놓아버리기present momnet, wondeful moment 지금 이 순간, 아름다운 순간
붓다가 세상의 고통 앞에서도 미소지을 수 있는 이유는그가 고통을 돌보고 변화시킬 힘이 있기 때문이다.
진정 혼자 있다는 것은 안정된 가슴이 있다는 말이다.
사랑하는 것은 진정 그의 곁에 있어주는 것이다. 이것이 붓다의 명상이다.사랑하는 것은 깨어있는 마음(mindfullness)을 수행하는 것이다.깨어있는 마음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하나로 엮어 그곳에 무엇이 있든지 누가 있든지끌어안을 수 있게 해준다. 이것이 사랑이다.당신에게 깨어있는 마음에서 나오는 집중이 없다면 사람들은 당신에게서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수 없다.
The kingdom of God is now or never.
The pure land is now or n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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