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버스를 기다리다 문득 생각했다. 자기계발서가 말하는 부의 끌어당김 법칙 이런 것 말고, 온 우주가 나를 돕는다는 말은 리얼한 진짜라고.
날씨가 모처럼 따뜻해 만촌네거리에서 집까지 걸어가던 길이었다. 충분히 걸었다 싶은 순간, 남은 구간은 버스를 타려고정류장의 안내판을 들여다보았다. 누군지 모르지만 이걸 만든 분도, 이걸 손수 붙인 분도 계실 터, 그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고마운 건 안내판 뿐만이 아니다. 시간 맞춰 도착하는 버스와 도로를 만들어준 분들과 주변 모든 것들의 도움 속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말 그대로 일체중생의 은혜다.
이런 것들을 손수 만든 분들의 노동을 폄하하는 일이 없는 사회가 되길 아울러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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