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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상의 기록

선류정에 오르다

by 릴라~ 2024. 5. 18.

산그늘은 시원했다. 

5월 오전인데도 햇살이 8월 한여름처럼 따가운 날... 

산에 오르니 시원함이 온몸을 감싼다. 그래 이 맛에 산에 오는 거지.

동네에서 가성비 젤 좋은 선류정 코스다. 

가성비가 좋다는 말은, 시간 대비 운동량이 젤 많다는 뜻.

덕원고 뒷편에서 가파른 오르막을 30여분 오르면 도착하는 작은 정자, 선류정. 

쉴 틈 없는 오르막이라 삼사십 분이지만 운동량이 제법 많다. 

시간 대비 효율이 가장 높은 코스... 

이번엔 성암산까지 직진하지 않고 중간에

안 가본 오솔길로 빠졌는데, 지도를 보니 이러다간 점심 때

산을 못 내려올 것 같아서 갔던 길을 되돌아갔다. 

낮이 가까우니 산도 뜨거워졌다. 

앞으론 더 일찍 산행을 시작해서 11시엔 내려와야겠다 싶다.

9시에서 12시 반까지 산길을 걸은 토요일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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