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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이야기220

펌) 문해력이란 무엇인가 교육시선 2022년 12월호 2023. 1. 4.
펌) 육아에 대해 많은 부모가 착각하는 것 지나영 교수 유툽 (닥터지하고)에서 퍼옴. 비유가 절묘하다. 2023. 1. 4.
펌) 구술평가 질문 모음 여기저기서 모은 것이라 출처를 기억 못함을 양해해주세요. 모두 현직 국어교사들의 자료임. 2022. 12. 24.
2022 학교 풍경 1학기엔 적어도 우리 학년은 꽤 평화로웠던 셈인데 (뭐 딴 학년은 유명한 폭탄이 계셔서 그때도 난리였지만) 2학기엔 전학년이 몸살을 앓았다. 울 학년만 예를 들면 학생간 성희롱 사건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전학 가니 마니 실랑이가 오가던 중에 가해자가 적반하장으로 학교, 담임 등 관련자 모두를 고소하고 특히 담임을 아동학대로 고소, 그분은 병가 들어가고... 여기저기 고소를 일삼던 가해자는 결국 전학 안 가는데 성공, 학폭 심의 결과 다른 반으로 이동하고.. 딱 한 달 지났나, 다른 반에 가서도 또 비슷한 일을 저지름. 이건 뭐, 학교를 걍 무시하고 의도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건데,, 당사자는 그럴 의도가 없었다고 발뺌하니 이번에도 강제전학은 아닐 듯하고.. 공동체의 질서를 해치는 이런 학생 하나 학교는 감.. 2022. 12. 14.
교과서 격세지감 20년도 더 전 내가 신규 교사일 무렵엔 우린 정말로 진지하게 교과서를 비판했다. 교과서가 삶의 전체성에 비해 너무 부분적이라고. 조각난 지식을 다루고 있다고. 2022년 현재, 이렇게 바뀌었다. 교과서를 제대로 읽으라고. 교과서가 지식의 전모를 볼 수 있는 그나마 나은 창구라고. 이미 삶은 너무나 분절되고 파편화되어 전체적인 지식을 알려면 교과서를 봐야 한다고. 영상 세대가 이것저것 아는 건 많은데 책을 많이 안 읽다보니 전체 맥락을 모르고 논리가 부족하고 앞뒤 상황 파악을 잘 못한다. 그래서 지식의 맥락을 이해하려면 교과서라도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교과서가 다른 매체보다는 정확한 지식과 그 지식이 엮인 전체 그림을 담아낸다고. 세상이 어찌 이리 변했나. 2022. 12. 10.
흔적 2022 (학생 만족도) 한 해가 끝나간다. 올해는 부모님들의 답변이 마음에 많이 남았다. "국어과목을 단순한 교과 학습을 떠나 작품을 통해 아이들에게 가치관을 심어주신다." "중학생 아이들이 조금 힘겨우시더라도 지금처럼 한 명 한 명 모든 아이들을 사랑으로 이끌어주셨으면 좋겠다." 교직의 어려움은 사실 일 년 내내 혼자 하는 싸움이라는 데 있다. 교실 수업도 몇 백 명의 아이들과 오직 혼자 헤쳐가는 것이고 담임 또한 스물 몇 명의 아이들과 혼자 부대끼는 것이고. 실은 굉장히 외로운 싸움이다. 동료와 대화가 이루어지면 좀 더 낫긴 하지만 혼자 하는 싸움이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수업을 끌고가는 것도, 학급을 경영하는 것도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그렇다. 교수는 가르치기도 하지만 연구도 큰 임무라 연구 성과가 남는다. 그게.. 2022. 12. 5.
흔적 2019 (학생 만족도) 2018년은 다운 안 받았나보다. 자료가 없다. 2019년은 내게 여러모로 의미 있는 해다. 아마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들이 산만하지 않게 따라오면서 별탈 없이 잘 마무리된 해가 2019년인 것 같다. 내 스타일 학습지가 완전히 정착한 해이기도 하고. 그 전까진 버전이 수없이 바뀌었다. 수준 있는 학생들을 만나서 근 십 년 중에서 가장 수업이 잘 된 해. 전자책 https://www.bookk.co.kr/book/view/84041 선생님은 B등급 학교와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진솔하게 기록한 책이다. 교실에서 만난 다양한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1부에, 사춘기 청소년들의 방황과 적응의 문제를 2부에, 학교교육 전반에 걸쳐 제도적인 www.bookk.co.kr 종이책 https://www.bookk.co... 2022. 12. 2.
흔적 2015~2017 (학생 만족도) 학교를 떠날 준비를 조금씩 하고 있다. 학교를 떠났을 때 내가 어떻게 살았는가를 보여주는 유일한 흔적이 이 “말”들이 아닐까 한다. 2017년은 첫 장만 찍어두었고 2016년은 자료가 없고 2015년은 PDF로 다운 받은 파일이 있다. 고교 입시가 싫어서 중학교로 다시 돌아간 첫 해, 진짜 사표 쓰고 싶을 정도로 적응 못하고 힘들었는데 이젠 다 지나간 추억이다. 2017년 흔적 2015년 흔적 https://www.bookk.co.kr/book/view/75280 선생님은 B등급 학교와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진솔하게 기록한 책이다. 교실에서 만난 다양한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1부에, 사춘기 청소년들의 방황과 적응의 문제를 2부에, 학교교육 전반에 걸쳐 제도적인 www.bookk.co.kr https:.. 2022. 12. 2.
흔적 2014 (학생 만족도) 올해 학생만족도 조사가 끝났다고 학교에서 알려준다. 사실 없어져야 마땅하다. 악용하는 학생들이 많고 또 열심히 지도하는 분들이 학생들과 갈등이 있을 경우에 그분들이 결과가 더 나쁜 경우가 많으므로. 전체적으론 없어져야 한다고 보지만,, 개인적으론 이맘때쯤 작은 선물을 받는다. 평소 알지 못했던, 학생들의 마음이 담긴 인사다. 경력 20년을 넘기니 나도 이 일이 힘에 부쳐서 그만하고 싶기도 하고 또 학교에 남아있는 시간도 빠르면 5년, 늦으면 10년 정도일 것 같다. (정년까진 15년 남았는데 연금 개시가 만65, 한국 나이로 67이지만 그래도 정년까진 못할 것 같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보상이 없고 누구 하나 알아주는 이 없는 직장이기에 이런 흔적이라도 남겨둬야 할 것 같다. 사진 파일을 뒤져보니 안 .. 2022. 12. 2.
이노무 클릭질, 호모 클릭시스?? 연말연시가 가까워오면서 각종 부서에서 계속 알림이 온다. 필수 연수 이수했냐고. 실은 난 일 년 80시간인가 연수 안 들은 지 오래됐다. 걍 안 듣고 B등급 받을래, 이다. 박사학위까지 받았는데, 뭐든 걍 스스로 공부하면 되지 타인의 연수가 실은 그리 필요치 않다. 내가 스스로 연구할 시간이 절대 부족할 뿐. 나에겐 시간만 있으면 된다. 연구할. 근데 그 생활도 이제 끝나가나보다. 뭔, 법정 의무 연수가 이리 많나. 법정 의무 연수 많으로도 수십 시간 채울 듯. 다문화 연수, 감염병 연수, 학교폭력예방 연수, 아동학대 연수, 성인지 감수성 연수, 긴급복지 신고 의무자 연수,,, 헉헉 아직 덜 썼다. 생각나는게 이 정도. 거기다 결핵 연수까지.... 그거 들을 시간이 어딨나. 다 클릭질인데 연수를 몇 분마.. 2022. 11. 24.
폭풍 사이로 햇살 한 줌 2학기, 울 학교가 개판이다. 각종 민원으로.. 온갖 민원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서 학생부장 살이 쏙쏙 빠지고 있음. 하나하나 열거하자면 끝이 없어 걍 생략한다. 대부분 민원은 큰 일이 아니라 학생간 작은 다툼이 해결이 안 되어 교육청까지 올라가는 게 태반. 폭풍 전야 같은 구름이 왔다갔다 하는 중에 잠깐 햇살이 비치는 순간들이 있다. 책 빌려주어 감사하다는 쪽지를 남기고 간 남학생. 마들렌을 구워서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선물한 남학생. 빼빼로데이에 학급 친구 전원에게 손수 만든 과자를 선물한 여학생 등등... 잠깐의 햇살을 기록으로 남겨둔다. 2022. 11. 22.
나는 내가 좋다 1학기말, 교과서 다 끝내고나서 한 활동인데, 이제야 올린다. 2학기 시작되고 8, 9, 10 세 달 내내 넘 바빴기 때문이다. 우리 반 폭탄 땜에. 이분이 끊임없이 자잘한 사고를 쳐서 수업에 집중을 못했다. 그래서 기록도 한동안 손놓고 있었다. 교육부는 알아야 한다. 수업은 대화의 장이고 그 대화에 아이들을 참여시키려면 정신을 많이 써야 한다고. 무슨 질문을 어떻게 하고 나온 답변들을 어떻게 종합해가고 다 머리를 무척 많이 쓰는 일인데, 사건사고에 시달리다보면 거기 쓸 에너지가 없다고. 학습은 아이들이 대화의 장에 참여할 때 일어나는 것이지 교사가 집어넣어줄 수 있는 게 아니다. 좋은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교사의 할 일이고 수준 높은 대화가 이루어지게 하려면 정말 많은 에너지가 드는데 솔직히 2학.. 2022. 11. 3.
간식비 예산은 넘쳐나고 2학기에 또 1인당 2만원이 내려왔다. 야구장 가자는 의견 희망자 적어 불발 내가 권하는 책은 애들이 싫대 10반에서 통 크게 1인1닭 주문한 걸 보고 딴 반도 난리난리. 우리도 결국 간식으로 낙찰. 죽어도 치킨은 싫다는 둥 의견 분리 결국 떡볶이, 피자, 치킨 세 집에서 주문. 양 많아 전날 주문하는데 떡볶이 맵기가 5단계라네 아 몰라, 애들 톡은 빨랑 안 오고 1단계, 2단계 섞어 주문, 당일날 가위바위보로 결정. 정부야, 제발 집집마다 걍 5만원씩 주거나 애들한테 나라가 주는 용돈이라고 바로 꽂아줘라. 학급비의 최종 도착지는 맨날 학교 근처 햄버거집이란다. 맨날 나한테 돈 쓰라고 돈을 주니. 아님 어려운 사람 선정하라 해서 그 집에 몇 백 주든가. 문화예술체험 갈라 해도 애들 학원 시간 땜에 하루도.. 2022. 10. 15.
바나나빵 5~6교시 주제선택 시간에 7반 주* 양이 선생님 준다고 하나 더 만들어준 바나나빵. 저녁 식사 후 후식으로 한입 먹는데 입안에 달콤함이 가득~~ 꽃처럼 어여쁜 여학생들 얼굴도 함께 스쳐간다. 2022. 9. 13.
2022-2학기 커리큘럼 2020년 버전과 거의 동일. 2단원에서 '어린 왕자' 읽기만 추가했다. 1단원 주제는 '세상을 읽다' : 를 익히면서 우리 고장 탐구, 2단원 주제는 '사람을 읽다' : 과 에 초점을 두어 작품 탐구, 3단원은 문법, 우리말 탐구. 요렇게 세 가지를 집중 공부한다. 2022.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