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듣고 이해하고 믿는 것만 갖고는 부족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제로 행해보고 몸과 마음에서 체험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자기의 인생이 좀 바뀌어야 됩니다. 그러려면 정진을 해야 됩니다. 적어도 백일은 정진을 해야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했습니다. 그 말대로 백일 동안 정진을 하면 자신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나를 바꾸는 변화의 시작입니다. 정진은 3년 간 꾸준히 해야 자기의식의 흐름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옆에 있는 사람도 나를 보고 사람 많이 변했다고 말할 정도가 됩니다. 이렇게 개인의 변화는 한 3년 하면 되지만 세상을 좀 바꾸려면 한 세대가 정진을 해야 됩니다. 30년 정도 노력을 해야 이 사회의 흐름이 좀 바뀝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만일 동안 자신과 사회의 완성을 목표로 정진을 합니다. 그것이 너무 길다고 느끼기 때문에 천일씩 나누어서 천일 결사를 열 번 합니다. 그 천일도 또 백일씩 10번을 잘라서 백일마다 새로 입재를 해서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정토회 홈피에서 퍼왔다. 불교 신자는 아니고, 앞으로도 그렇지 않을 것이지만, 자신의 변화를 위해서는 3년 정진하면 되지만, 이 세상의 흐름을 바꾸려면 한 세대가 정진해야 한다는 말씀이 참 좋아서 옮겨본다. '30년 정도' 노력을 해야 이 사회의 흐름이 바뀐다는 것. 이런 실천적 가르침을 받아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법륜 스님의 이 말씀이 가뭄의 단비처럼 마음에 와닿았다. 한국 사회도 사회지만, 우리 교육, 이제 바뀔 때가 되었고, 제발 바뀌어야 한다.
10년차 교사로서, 너무 많은 한계 속에 살아가고 있지만(나 자신의 한계와 제도의 한계 속에서), 조금 더 노력해볼 참이다. 평생을 쏟아부어도 우리가 이룰 수 있는 것은 아주 적다는 생각이 들지만, 우리보다 더 뛰어난 누군가가 우리의 한계를 넘어서 새로운 변화를 끌어낼 수 있겠지. 우리 다음에 올 '벗'을, 미래의 친구들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즐겁게 이 길을 걸어가야겠다.
노무현재단 후원회원에 가입하고, 봉하오리쌀을 주문한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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