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에서 우연히 헝가리 출신의 청안 스님 법문을 듣는데
어떤 이가 사랑이 무엇인지 물었다.
어떻게 대답하시나 궁금했는데 이런 답을 주신다.
작은 사랑과 큰 사랑이 있다고.
작은 사랑은 불꽃과 같아서 활활 다 타고 나면 재가 남지만
큰 사랑은 태양과 같아서 언제 어디서나 환하고 재로 돌아가는 일이 없다고.
둘은 비슷한 것 같지만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여기에 내 맘대로 첨언을 하고 싶다.
작은 사랑-불꽃은 가까이 있는 이들에게 따스함이 전해지지만
큰 사랑-태양은 그 누구도 차별하지 않으며 모든 이들을 밝혀준다.
태양이 지닌 무차별성, 이것이 진짜 사랑의 모습일 것 같다.
작은 사랑은 언젠가는 다 타서 재로 돌아간다. 시효가 있다.
그러나 큰 사랑은 영원하다. 그것은 누구를 밝히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그 자리에서, 스스로 빛을 내는 것이므로.
작은 사랑에서 큰 사랑으로 넘어갈 수 있을 때 우리는
사랑이 영원하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으리라.
(이미지-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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