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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상의 기록

원과 욕심의 차이

by 릴라~ 2010. 2. 25.

원(願)과 욕심의 차이에 대한 법륜 스님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원을 지닌 사람은 그 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좌절하는 법이 없이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난다고.
그리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고 그렇게 하면 할수록 자신의 역량이 커진다고.
욕심을 지닌 사람은 한 번 넘어지면 좌절해서 다시 안 한다고.
이 말씀을 듣고 내가 지녔던 것은 원이라기보다는 욕심이었구나 했다.
그저 욕심에 불과했구나. 그래서 뜻대로 안 되는 것에 대한 감정 소모가 많았구나...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한 몇몇 분들이 생각났다.
그분들이 지녔던 것은 욕심이 아니라 원이었구나, 큰 뜻이었구나...
뜻을 지녔기에,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다시 일어섰구나...
그 모든 일이 자기 욕심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큰 원, 큰 뜻에서 비롯된 것이었구나...
이것이 범인과 큰 인물의 차이구나...

입지. 공자는 15세에 뜻을 세웠다.
우리 청소년들에게도 그 어떤 공부보다 우선해서
바르고 원대한 뜻을 세우는 일이 필요하다 싶었다. 진실한 꿈과 희망. 욕심이 아닌.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 귀향 1주기라 한다.
그분이 세웠던 뜻, 지역분열 극복, 남북 화해, 시민참여 민주주의, 농촌살리기,
한 자연인으로서의 소박한 삶 등을 기억한다.

내 삶에는 과연 방향이 있는지, 있다면 어떤 것인지,
나는 무슨 뜻을, 무슨 원을 세워서, 오늘 하루 이 길을 가고 있는지
생각해본다. 우리는 모두 어디로 가고 있을까.
그 길 끝에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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