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 비행기여서 8코스 중반 무렵 올레길을 마무리해야 했다. 아침 나절, 중문 해수욕장 부근길을 빙빙 돌다가 마지막으로 만난 곳이 존모살이다. 주상절리 절벽, 하얀 백사장, 청정한 바다... 자연이 빚은 절정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 갑자기 나타난 낙원. 떠나기 전에 특별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올레길은 존모살을 지나 절벽 아랫길, 바닷가 바로 옆을 따라 나 있다. 파도와 절벽 사이를 지나는 길. 그 야생적인 길을 걸으며 얼마나 행복한지, 그 길이 너무 짧게 끝나서 얼마나 아쉬운지... 존모살의 비경을 마음에 담고 올레길을 떠났다.
* 걸은 날. 2009. 3. 22.
# 여행 팁 : 존모살은 제주 하이야트 호텔 산책로 끝에 나옵니다. 하이야트 호텔 테이크아웃 커피가 3300원인데 맛이 괜찮았어요. 이곳을 지나가다가 커피 생각이 나시는 분이라면 들러도 좋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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