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자치, 자연에 대한 사랑
나와 코드가 딱~ 맞는 책이었다. 읽으면서 머릿속이 환히 밝아지고, 살 맛도 새록새록 나고 삶에 대한 비전이 그려지는 그런 책. 제목을 보고 지루한 학술서가 아닐까 잠시 고민했으나, 저자 박홍규를 보고 선택한 책인데, 역시나 내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아나키즘에 대한 소개서지만 저자가 내용을 자기 식으로 소화해서 풀어놓은 책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힌다. 존 레논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시작해서 아나키즘의 역사와 아나키스트들의 생애에 대해서 저자가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하나하나 짚어가며 말하고 있다.
'자유, 자치, 자연'에 대한 저자의 몸부림과 실천이 행간 곳곳에 묻어나고 있으며, 아나키즘을 이 세 가지 이념을 중심으로 정리한 점도 마음에 들었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상이 세상을 휩쓸고 지나갔지만 내 생각에는 아나키즘만큼 인간과 자연을 존중하는 사상이 없으며 우리의 미래에 대한 비전과 영감을 가장 많이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나키즘이 아닐까 한다.
자유, 자치, 자연이 균형과 조화를 이룬 세상, 그런 세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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