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2권, 평사리 사람들
2권을 다 읽은 지 2주가 지났다. 생각보다 속도가 붙지 않는다. 재미 있는데 띄엄띄엄 보다보니 그렇다. 2월까지 20권을 다 읽을 수 있으려나. 아무튼 천천히라도 꼭 완독할 예정. 2권에서는 사건이 굉장히 빠르게 전개된다. 최치수의 죽음, 윤씨 부인의 비밀(1권인지 2권인지 헛갈리네), 용이와 월선의 사랑이 주축을 이루면서 인물들의 캐릭터가 생생히 부각되고 그들의 내면이 잘 묘사되어 있다. 김훈장, 몰락양반 김평산, 용이, 칠성 등 평사리 농민, 목수 윤보와 강포수, 함안댁, 임이네, 강청댁 등 여인들 각각의 성격과 개성도 훌륭하게 묘사되어 있다. 인물들의 다양한 욕망과 그들이 지키려는 가치관이 실감나게 전달된다. 최치수의 죽음은 한 시대의 몰락으로 읽혀졌다. 젊고 똑똑하고 냉철하며 시대 변화를 보면서..
2021.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