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 보통의 삶의 철학 산책 - 알랭 드 보통
전에 알랭 드 보통의 소설을 워낙 재미있게 읽은 적이 있어서 이 책도 한번 빌려보았다. 소크라테스, 에피쿠로스, 세네카, 몽테뉴, 쇼펜하우어, 니체 여섯 명의 삶과 철학을 토대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맞부닥치는 곤경과 좌절을 벗어나는 지혜를 들려주고자 하는데, 별로 재미가 없어서 대강 책장만 넘기고 말았다. 단, 에피쿠로스에 대한 이야기는 유쾌하게 읽었다. 쾌락을 인생의 목적으로 했던 한 철학자의 취향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 에피쿠로스의 정원에는 늘 친구들이 모여 대화하고 사색을 나누었다고 한다. 그는 행복에 필요한 것들을 3개의 범주로 나누었다.그가 말한 쾌락의 기본 요소는 우정, 자유, 사색이었다. 1. 자연스럽고도 필요한 것 : 우정, 자유, 사색(불안을 만드는 주요한 근원인 죽음과 질병, 빈곤..
2005. 12. 12.
나의 철학 유언 - 장 기통
신과 구원, 인생의 문제에 대한 깊은 사색 "신과 나, 그것은 한밤중에 빛나는 두 개의 커다란 불빛이다." (뉴먼) 몇 년 전에 본 책인데, 책장에서 떨어진 것을 주워 올리며 다시 읽게 되었다. 이 책이 지닌 풍부한 의미 때문에 다시 봐도 새로웠으며, 예전에 놓쳤던 내용들도 눈에 들어왔다. 이 책은 '시간과 영원'에 관한 주제를 평생 고민해온 프랑스 대학자의 깨달음을 소설 형식으로 쉽게 쓴 책이다. 가톨릭 사상을 빼고는 프랑스를 이야기할 수 없으리라. 그래서 가톨릭 신자인 나에겐 꽤 친숙한 내용이었지만 종교나 철학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에겐 다소 어렵게 읽힐 수도 있겠다. 이 책은 죽음, 장례식, 심판의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임종을 앞둔 저자에게 악마 루시퍼, 블레즈 파스칼, 베르그송, 드골, 소크라테스..
2004.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