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인문학 / 인문학자 10인
'치유'를 화두로 진중권, 서경식, 박노자, 박상훈, 조국, 고혜경, 정희진, 이강서, 황대권, 문요한 10인의 인문학자들의 강연을 모은 책이다. 철학자, 사회학자, 여성학자, 법학자, 역사가, 꿈분석가, 농부, 정신과 전문의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지금 한국 사회의 현실과 문제를 그들 전공의 관점에서 분석한 '엑기스'를 강연투의 입말로 쉽게 정리한 책이어서 모든 장이 재미가 있었다. 특히 정희진의 글은 한 구절도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우리가 얼마나 통념에 사로잡혀 있는가를 보여주었다. 하나가 전체적 스토리여서 여기서 발췌는 하지 않았지만, 고혜경의 세월호와 꿈 이야기도 신선한 감동이 있었다. ## 힐링과 멘토링이 넘쳐나는 것은 일면 우리 사회가 굉장히 병들어 있다는 징후입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 이 문..
2018.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