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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114

대만 4박 4일 * 기간 : 2018. 3. 17 ~ 22 (귀국 항공편이 새벽 비행기여서 4박 4일)* 목적 : 항공사 사이트 검색 중 매우 저렴한 비행기 표가 나타나서 낮에 표를 구입하고 그날 밤에 바로 떠난 여행. * 방문 장소 : 타이페이 2일차 : 화평공원, 대만박물관, 228기념관, 중정기념관, 101 타워, 스린 야시장3일차 : 고궁박물원, 장제스 관저, 단수이, 홍마오청, 진리대학4일차 : 국립국부기념간, 시먼딩, 홍루, 국립역사박물관, 아트센터 *경비(2인)1. 항공 : 티웨이항공 2인 26만 6천2. 숙박 : 호텔 2박 17만7천, 에어비앤비 2박 5만 1천 = 22만 8천 3. 교통 : 타이페이펀패스(교통) 2장 880, 지하철 40, 공항버스 2회 550, 택시 140 = 16104. 입장료 : 9.. 2018. 3. 24.
평창 동계올림픽 1박 2일 * 목적 : 평창 올림픽 및 문화 공연 관람* 일시 : 2018. 2. 24 ~ 25 * 일정 : 휘닉스스노경기장 - 강릉 원주대 해람문화관 - 강릉 올림픽파크 1. 교통비(2인) : 동대구-선산(6000 x 2), 선산-진부역(무료 셔틀), 진부역-강릉역(8500 x 2), 강릉-북대구(24000 x 2) 강릉 시내 택시 3회 16000 --- 총 93000원2. 식비(2인) : 차/간식 10000, 식사 2회 26000 --- 총 36000원3. 입장료(2인) :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결승 입석(8만 x 2), 천년향(11000 x 2), 강릉 올림픽파크(2000 x 2) ---- 총 186000원4. 숙소 : 경포 에메랄드 비치 호텔 165000원5. 총 경비 : 48만 (1인 24만) * 경포 에메.. 2018. 3. 4.
스페인 북부 2주 / 일정, 숙소, 경비 * 컨셉 : 어머니 모시고 효도관광(성지순례)* 기간 : 2018. 1. 21 ~ 2. 4 (13박 15일)* 일정 : 바르셀로나(4박)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2박) + 까미노 걷기(2박) + 산티아고(1박) + 포르투갈 파티마(2박) + 마드리드(2박)* 세부 일정1일차 : 바르셀로나 도착2일차 : 까딸루냐 광장, 가우디 투어(구엘공원, 까사 바트요, 까사 밀라, 성가족성당)3일차 : 몬세라트/시체스 투어4일차 : 구엘 저택, 보케리아 시장, 몬주익 언덕, 후안 미로 미술관, 보른 지구 야간산책 투어5일차 : 피카소 미술관, 보른 지구, 벼룩 시장, 산티아고 이동(항공)6일차 : 산티아고에서 휴식, 대성당 미사 참례7일차 : 까미노(멜리데 -> 아르주아)8일차 : 까미노(아르주아 -> 오 페드로.. 2018. 2. 14.
한 장의 사진으로 남은 사람 _ 덕수궁 중명전에서 서울 답사 여행의 핵심은 광화문광장에서 경복궁, 창덕궁으로 이어지는 길이겠지만 내게 가장 인상적인 곳은 덕수궁에서 시작해서배재학당과 경교장을 지나 사대문 밖 서대문형무소로 이어지는 길이었다. 근세사의 비극이 고스란히 담긴 현장이다. 특히 덕수궁 담장과 바로 붙어 있는 러시아 대사관, 역시 인접한 성공회 성당과 영국 대사관 등의 자리를 보면 아관파천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실감이 나고 당시 외세가 왕의 바로 곁에서 어떻게 내정에 간섭하려 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원래 덕수궁은 지금보다 규모가 훨씬 컸다고 한다. 덕수궁 일대의 부속 건물을 다 허물고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 각국 대사관이었다. 덕수궁 바로 건너편에 미국 대사관이 있고 거기서 몇 블럭 더 가면 일본대사관이 있다. 덕수궁은 광해군 시대로부터 고종 .. 2017. 12. 11.
평화의 소녀 _ 광화문 일본대사관 일본대사관은 광화문에서 지척에 있었다. 교보빌딩을 지나 골목을 몇 개 지나니 대사관이 나타났다. 층을 올리는 공사중이어서 본관은 가림막을 쳐놓았다. 소녀를 찾아서 그 맞은편으로 눈길을 돌리자 대사관 건너편 인도에 '평화의 소녀'가 있었다. 평화의 소녀상과 눈길이 마주친 순간 나도 모르게 '울컥' 하는 감정이 올라와서 깜짝 놀랐다 언론에서 사진으로 워낙 많이 접해온 터라 별다른 이유 없이 그저 지나던 길에 한번 보자 해서 들른 참이었다. 평소 이 주제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 적도 없었기에 나 자신도 전혀 예상치 못한 반응이었다. 이미지와 실재는 그렇게 달랐다. 소녀는 열다섯 열여섯쯤으로 보이는 가녀린 몸으로 말없이 그 자리에 앉아 일본대사관을 응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소녀의 그 작고 가녀린 '몸'은 그 어.. 2017. 12. 5.
강진 사의재에서의 하룻밤 한 남자가 있었다. 어릴 때부터 명민했고 성균관에서 문재를 드날렸으며 과거 급제 후에는 임금의 총애를 받아 입신의 길을 걸었던 인물. 그가 가졌던 모든 것을 잃고 남해 바다 끝, 머나먼 강진 땅에 도착했을 때 그의 나이가 고작 마흔이었다. 정조가 승하한 후 황사영 백서 사건이 터지면서 동생(정약종)은 이십대의 나이로 순교하고 그와 형(정약전)은 배교하여 간신히 사형을 면하여 형과는 살아서는 만나기 어려운 흑산도로 길이 갈라지고 그 자신은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강진의 한 주막에 당도했던 남자, 바로 다산 정약용이다. 강진에서 나는 정약용이 다산초당에서만 기거한 줄 알았는데 그의 첫 흔적이 남아있는 '사의재'라는 매우 인상적인 장소를 방문하게 되었다. 김영랑 생가 앞의 한식당이 4인상만 가능해서 부근에.. 2017. 10. 3.
북경 7박 7일 * 기간 : 북경 7박 7일 (2017년 7월), 새벽 비행기* 목적 : 중국 수도 구경 * 일정 1일차 : 고궁박물원(자금성), 경산공원, 왕푸징거리 2일차 : 천안문, 천안문 광장, 천안문 게이트탑, 전문, 전문대가, 대책란3일차 : 만리장성(바다링), 십찰해, 종루, 고루, 후퉁, 북해공원4일차 : 천단공원, 천안문 광장(야간) 5일차 : 국가박물관, 인민대회당, 유리창, 인근 후퉁, 전문대가6일차 : 이화원, 융화궁, 천안문 광장, 중산공원 7일차 : 루쉰박물관, 왕푸징거리 * 경비(2인) - 항공 : 제주에어 저가 2인 30만 ( + 여정 변경으로 인한 취소 수수료 13만 ㅜㅜ) - 호텔 : 7박 90만 (4박 36만 + 3박 54만) - 1일 평균 13만 - 급행 비자 : 25만 ㅜㅜ - 출발.. 2017. 8. 1.
부산 해운대 1박 2일 * 기간 : 1박 2일 부산 (2017년 6월) * 방문 장소 :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뮤지컬 관람), 해운대 달맞이길 * 경비(2인) - 숙소 : 도요코인 1박 7만 4천(조식 포함) - 택시 : 2만 5천 - 기차 : 4만 5천 - 식사 : 2끼 5만 5천(신세계백화점 2만 5천/해운대 오반장 2만 9천), 스타벅스 7천, 동대구역 햄버거 5천 = 6만 7천 - 뮤지컬 영웅 : 24만(마일리지로 끊어서 경비에서 제외) * 총 경비 2인 21만 1천 (1인 10만 5천) ** 도요코인 : 교통 좋음(해운대 바로 근처). 조식은 회사 연수원처럼 몇 가지 반찬이 부페로 제공되는데 훌륭함. 방은 작지만 깨끗함. 가격 대비 대만족. 직접 홈피에서 예약하면 인터파크보다 몇 천원 더 저렴함. 2017. 7. 16.
후쿠오카 2박 3일 * 기간 : 후쿠오카 2박 3일 (2017년 4월. 금욜 저녁~일욜 저녁) * 방문 장소 - 후쿠오카 : 스미요시 신사, 구시다 신사, 라쿠스이엔, 캐널시티, 다이묘거리, 나카스강 - 다자이후 : 다자이후텐만구, 규슈 국립박물관 * 경비(2인) - 항공 : 에어부산 저가 2인 36만 - 숙소 : 중급호텔 2박 28만(조식 포함) - 교통 : 지하철 520엔, 다자이후 버스 2400엔, 시내버스 600엔 --> 3만 5천 - 식사 : 4끼 13100엔, 차 및 간식 2100엔 -->15만 2천 (하이야트 스시카운터 2인 7만 6천 포함) - 쇼핑 : 다이소 3000엔 --> 3만 * 총 경비 85만 7천 (1인 42만 8천) ** 호텔 썬라인 후쿠오카 하카타 에키메 - 교통 만족 (역에서 도보로 10분) .. 2017. 7. 16.
오사카/교토 6박 7일 * 기간 : 6박 7일 (2017년 2월), 오사카 2박, 교토 4박 * 방문 장소 : 오사카, 나라, 교토, 아라시야마* 일정 1일차 : 오사카 ~ 난바 도톤보리, 흑문시장2일차 : 오사카 ~ 오사카성 천수각, 오사카 역사박물관, 오사카 피스 박물관, 우메다 공중정원, 한큐백화점, 스파 스미노에, 오사카텐만구 3일차 : 나라 ~ 호류사, 동대사 / 교토 ~ 폰토쵸 거리 4일차 : 교토 ~ 지은원, 청수사, 료젠 뮤지엄, 헤이안신궁5일차 : 교토 ~ 광륭사(미륵보살반가사유상), 금각사, 용안사 / 아라시야마 ~ 천룡사, 도월교 6일차 : 교토고쇼, 도시샤대학, 교토역 백화점, 고려미술관, 교토 부립 수목원, 기타카마 거리7일차 : 오사카 거쳐서 대구 * 경비(2인) - 항공 : 46만 9천(에어부산 저가.. 2017. 7. 16.
1월 제주 * 기간 : 3박 4일(2017년 1월)* 여정 : 서울 1박, 제주 2박 * 방문 장소 - 서울 12/31 광화문 촛불집회 - 제주 : 사라봉, 거문오름 예약 탐방, 도두봉, 용두암공원, 제주동문시장, 김만덕 기념관 * 경비(2인) - 호텔 : 3박 43만 2천 - 서울 프레이저플레이스 1박 27만(12/31 라운지 디너 포함), 제주칼 2박 16만 2천 - 교통 : 27만 3천 (기차 대구-서울 4만 3천 / 진에어 김포-제주 2인 7만 2천 / 귀향 2인 13만 / 택시 2만 8천) - 렌터카 : 마티즈 3일 약 10만 (일정 줄였으나 환불 안 됨) - 식사 : 마트 및 간식 7만(대부분 해먹음). 제주칼 점심뷔페(6천 마일 공제) - 입장료 : 2인 6천 - 쇼핑 : 11만 (갈치 9만, 귤 2만.. 2017. 5. 6.
가해자의 참회가 없는 나라 - 제주 4.3 평화공원 여행지에서 우리의 경험을 좌우하는 것은 장소의 특성보다는 여행의 방식일 때가 많은 것 같다. 내게는 제주가 그러한 곳이었다. 올레 1코스에서 15코스까지 제주 해안선의 절반 가량을 천천히 도보여행을 했는데 바람과 바다가 빚어낸 해안선의 절경에 취하고 소박한 마을 골목길이 주는 평안을 맛보는 데서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나는 내가 지나쳐간 마을과 야산 곳곳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역사의 흔적을 아울러 만났다. 일제강점기의 땅굴과 4.3 사건의 흔적들이었다. 도보여행이 선물한 것은 역사에 대한 '감각'이었다. 역사를 추상적 사실이 아니라 구체적 실체로 맞닥뜨리게 한 곳이 제주였다. 4.3 평화공원 방문은 그로부터 6,7년이 지나서야 이루어졌다. 제주 시내가 아니라 절물자연휴양림 부근에 있어서 남부 해안선을 따.. 2017. 3. 12.
지리산을 품다 - 하동 이병주 문학관 하동군 북천면은 작고 아담한 마을이었다. 경전선 북천역이 지나는 이곳은 가을이면 코스모스 축제로 유명한 곳이지만 내가 이곳을 찾은 이유는 이병주 문학관 때문이었다. 나림 이병주 선생의 소설 '지리산'을 읽고 한번쯤 가봐야지 하는 마음이 생겼다. 문학관은 북천면에서도 더욱 아늑한 이명산 산자락 아래, 앞으로는 주변이 조망되는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었다. 축제는 끝났지만 주변 밭에 흐드러진 코스모스가 가을 정취를 전했다. 실내에는 기대했던 것만큼 자료가 많지는 않았다. 그저 선생의 삶의 자취를 한번 훑어보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전시물보다는 주변 자연의 고즈넉한 분위기에 더 마음이 가는 곳이 이병주 문학관이었다. '지리산'은 일제 말과 해방 공간을 배경으로 빨치산 투쟁을 다룬 소설이다. 내게는 지리산에 얽.. 2017. 2. 12.
2016. 11. 12.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광화문 광장은 거대한 축제장이었다. 시청역에서 광장으로 나오는 모든 길이 인파로 가득했다. 출입구마다 색색의 깃발을 든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무리지어 움직이고 있었다. 사람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밝고 환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행렬을 헤쳐서 숙소로 잡은 남대문 근처의 호텔 프레이저플레이스에 도착했다. 프레이저플레이스 앞에서는 마침 농민들의 한마당 잔치가 열리고 있었다. 거리 행사를 마친 농민들이 각 지역별로 바닥에 둥글게 자리를 잡고 준비해온 음식과 막걸리로 요기를 하고 있었다. 대학 MT 같은 분위기였다. 호텔 직원은 지금까지 숱한 시위를 보았지만 이렇게 호텔 바로 앞에까지 사람들이 들어찬 것은 처음 본다고 했다. 고속도로가 막혀 친구는 약속 시간보다 한 시간 늦게 도착했다. 11월 12일 민중총궐기 .. 2017. 1. 21.
화엄 세상을 향한 염원을 담은 곳 - 지리산 화엄사 지리산 화엄사까지는 버스를 세 번 갈아타야 했다. 대구에서 남원, 남원에서 구례, 구례에서 화엄사까지 이동에만 오전이 걸렸다. 다소 불편하고 느린 여정이었지만 마을과 마을을 하나씩 거쳐서 목적지에 이르는 즐거움이 있었다. 역이나 터미널은 한 도시나 마을의 관문이어서 그곳에서 받은 조금씩 다른 인상들도 여행의 소중한 일부가 된다. 남원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광한루가 가까워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남강의 젖줄 요천과 광한루를 한 바퀴 산책해서 좋았고 남원에서 구례까지는 섬진강을 따라가는 길이어서 좋았다. 지리산 자락은 그 어디건 나를 감동시키지 않는 데가 없지만 그 산세의 웅장함과 더불어 화엄사의 위용과 아름다움도 기대 이상이었다. 일주문과 금강문을 지나 보제루 옆을 돌아 경내에 들어서면 국보 67호 화엄사 각.. 2017.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