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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상의 기록379

마음이 가는 길 세상을 보고 싶었다. 내 앞에 펼쳐진 드넓은 미지의 세계를 직접 보고 싶었다. 가능한 한 멀리, 발길 닿는 가장 먼 곳까지 내 시야가 닿기를 바랬다. 젊음을 거기에 썼다. 오랜 시간 걸었고 많은 풍경을 보았다. 처음엔 모든 게 새롭고 설렜지만 길이 밝음과 희망만 준 건 아니었다. 구불구불 이어졌다 끊어졌다를 반복하는 길이 어느 순간 지겨워지기도 했고, 무얼 찾고 있는지 희미해진 나날도 있었다. 찾는다는 행위 자체가 무의미하게 다가온 날도 있었다. 내가 찾는 무언가가 존재하는 곳은 내 마음속이라는 것을 나는 왜 여태 몰랐을까. 내가 소망하는 진실하고 청명하고 아름다운 세계는 오직 마음에서만 찾을 수 있는데.. 불나방처럼 이익을 좇아가고 서로가 서로를 집어삼키는, 살아남기 위해 분투에 분투를 거듭하는 이 현.. 2023. 5. 25.
오늘의 캘리그라피는 시 이틀째 엽서에 캘리그라피 쓰기에 빠져 있다. 좋아하는 나짐 히크메트의 시를 연습 삼아 써보았고 박노해의 시도 한 편 ~ 캘리그라피는 띄어쓰기 안 해야 예쁘다는데 힌 편은 띄어쓰기 해 봄. 역시나 붙여쓴 게 예쁘다.. 2023. 5. 23.
캘리그라피엔 박노해 시인의 의 가 딱이다. 어제 학교서 처음으로 배우고 연습한 것들 2023. 5. 23.
캘리 첫 작품 애들 동아리 수업 때 같이 배웠다. 첫 작품은 꽃 그림에 실패해서 밥그릇 그림 ㅋㅋ 아래 두 작품의 꽃은 강사님이 예시로 그려준 플러스펜 수채화에 내가 글씨만 씀 아주아주 쉬운 달 그림으로 작품 완성. 글씨는 어렵지 않은데 그림이 만만치 않아서 배워볼까 싶기도 하다. 같은 시를 다른 필체로 시도해봄 2023. 5. 23.
냉면 개시 드디어 여름인가 봐 일욜 밤 냉면 개시~ 2023. 5. 14.
빵 만들기 계속 빵 안에 고구마를 넣어 구워봄 ㅎㅎ 새우 몇 번, 비 오는 날 라면까지.. 2023. 5. 8.
이번 주 한 그릇 요리와 직접 구운 빵 2023. 5. 1.
빵 만들기 성공 지난 주 요리 중 젤 특별한 건 집에서 만든 통밀빵~~ 발효시켜 오븐에 20분 돌리면 끝~ 빵틀은 다이소 2처넌 짜리. 설탕 하나도 안 넣어 담백하다. 2023. 4. 25.
유채꽃의 향연, 매호천 유채꽃 보러 멀리 갈 필요가 없다. 매호천 따라 황홀한 꽃밭이다. 좀 떨어진 경산 쪽에 농장이 있어 씨가 바람에 날려온 모양인데 몇 년만에 확 번졌다. 놀라운 생명의 힘. 매호천을 완전 점령함. 그 사이로 간간이 보이는 수레국화도 매혹적이다. 지금 이때만 볼 수 있는 자연의 선물~ 2023. 4. 20.
다이어트 쉽지 않네 급식을 많이 먹어서인지 개학 후 자꾸 살이 찐다. 적게 먹으려 애쓰는데 온갖 맛의 유혹이 … ㅠㅠ 최근 먹은 것들 2023. 4. 17.
문화충격, 광명시가 모든 세대에 주는 것 기형도문학관 보러 갔다가 덜덜.. 대구는 뭐임? 학교에 온갖 쓸데없는 예산 내려오는 거 보면 돈이 없진 않을 텐데 걍 각 가정에 줘라. 2023. 4. 16.
봄꽃의 향연, 청계사에서 만보정 코스 봄의 산길을 걸으며 잘 아는 혹은 모르는 많은 꽃들과 만났다 잎이 나기 전, 대지가 초록으로 물들기 전, 이토록 많은 꽃들이 먼저 계절을 알리는 줄 몰랐네 땅에서 수줍게 고개를 내민 꽃들이 가만가만 전하는 말이 있었다 존재는 누가 일아주든 말든 그런 게 중요하지 않다고 그저 이 봄에 피어나는 게 기쁨이라고 피어남이 삶의 기쁨이자 최종적인 목적이라고 그 피어남을 누가 보든 말든 그것은 조금도 중요치 않다고 2023. 4. 11.
이번 주엔 두릅이 엄마밭에서 딴 두릅이 최고.. 전복죽, 손수 만든 회초밥, 부추전도 먹고 일욜엔 D 때문에 올만에 치킨도 시켜먹음.. 2023. 4. 4.
드뎌 구독자 천 명 어제 999명 오늘 드뎌 구독자 천 명~ 채널 개설하고 대충 놀고 있었는데 어느 날 보니 구독자 100명임을 확인한 게 재작년 7월… 어라, 100명이네? 그때부터 영상을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 허나 본업으로 바빠서 만들다가 몇 달 쉬다를 반복~ 천 명 되는데 자그마치 거의 2년 걸림ㅠㅠ 드뎌 천이란 숫자를 확인했다. 근데 일 년 시청시간 4000시간에서 몇 백이 모자라서 수익 신청까지는 몇 달 더 걸릴 예정~ 2023. 3. 29.
이번 주 요리, 초밥 만들기 갑자기 식구님이 초밥 만들어드시겠다고.. 집 초밥도 먹을 만했다. 밥이 맛있어서 더 입에 착착 감김.. 동네서 순대 조금 사서 국밥도 해먹었고.. 막걸리 계속 등장 ㅋ 산에서 먹은 도시락 최고! 2023.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