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범죄>, 권력의 편집증적 욕망을 그려낸 영화
완전 범죄 감독 엘리오 페트리 (1970 / 이탈리아) 출연 지안 마리아 볼론테, 플로린다 볼컨, 지아니 산투치오, 오라지오 올란도 상세보기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EBS에서 만난 영화. 처음부터 보진 못했는데, 인간이 지닌 욕망, 특히 권력이 지닌 편집증적 속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었다. 배경은 1960년대 이탈리아 로마, 주인공은 사회주의자들, 혁명가들, 좌파들, 데모하는 학생들 등을 극단적으로 혐오하는 인물로서 사회 질서를 잡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생각하는 과대망상증 환자이자 변태성욕자이다. 그는 강력반에서 정치 지도부(우리 식으로는 과거 안기부 쯤 되겠다) 고위직에 오르는데, 자신을 비웃었다는 이유로 자신의 애인을 살해하고 일부러 자신이 저지른 범행의 흔적을 곳곳에 남긴다. 그러나 갖가지 ..
2007.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