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일상의 기록408 이거 보다 울었다, 요양보호사님들 이야기 인터뷰 마지막 부분.. “그 일을 더럽다고 생각하지 않는 분들이 있어요. 그 일을 즐겁게 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분들을 위해 시스템이 좀 받쳐주면 좋겠습니다.” https://youtu.be/PboF22WHmDM 2023. 2. 10. 트래블월렛 카드 수령 성공 화욜 주문했기에 이번 주에 못 받으면 그냥 떠나야겠다 했는데 수령 성공. 여행시 환전할 필요가 없는 카드다. 카드랑 내 계좌랑 연동되어 있어 내 계좌에서 적정 금액을 현지 돈으로 수수료 없이 환전해서 충전. 현지 atm에서 또 수수료 없이 바로 뽑으면 된다. 현금을 들고다닐 필요가 없는 카드. 직불카드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충전된 금액 안에서 빠져나간다. 발리 여행 시 첫 사용 예정이다. 신청 방법 1. 앱 다운 뒤 앱으로 신청 2. 실믈카드 도착. 끝. 2023. 1. 6. 2023년 새해 일출, 포항 칠포항 가는 길 새해 첫날 해를 봐야 한 해를 시작한 것 같다. 작년은 동네 천을산에서, 올해는 포항에서~ https://youtu.be/90O-IfC3bJ4 2023. 1. 2. 첫눈 겨우내 눈 구경하기 힘든 이 도시에 몇 년??만에 첫눈이 내렸다. 흙 위에 점심 때까지 소복하게 자리를 지키더니 오후에 비가 내려 퇴근 땐 많이 녹아있었다. 오늘 너무 바빠서 첫눈 사진 한 장 찍을 새가 없었는데 D로부터 사진 한 장이 왔다. 눈 위에 쓴 글씨. 풉 하고 웃었다. 연애 땐 이런 사진을 많이도 주고 받았는데 결혼하고선 눈이 별로 안 왔던가, 실로 오랜만에 보는 리즈 시절 감성. 눈이 비로 바뀌어 퇴근 길은 아침보다 덜 추운데 사진 한 장도 마음의 난로가 되어주었다. 2022. 12. 21. 삶의 본질 학급비 정산을 위해 마지막으로 가게 한 군데를 방문했다. 명랑핫도그 시지점. 6만 몇 천원을 미리 결제하고 배달은 1월 3일에 부탁드렸는데 가게 문은 낮에 열지만 배송은 오전에도 된다고 일찍 나와서 핫도그 튀겨서 드리겠다고 젊은 여사장님이 넘 친절하게 말씀하신다. 단체 주문이라고 해야 몇 십만원 아니고 기껏 6만 얼마인데 활짝 웃으시며 일찍 출근해서 배달시켜주시겠다니 오히려 죄송했다. 요즘 거리를 걷다보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는 분들이 있다. 이렇게 오프라인 가게를 운영하는 분들이다. 가게 월세 내면서 수지타산 맞추기가 쉽지 않을 텐데 장사 유지하는 거 보면 정말 대단하다 싶다. 월급쟁이인 나로서는 걍 우러러보인다. 그리고 어제 또 한 분 고마운 분. 밤 12시 가까이 동대구역에 내리니 택시가 없다. 사.. 2022. 12. 18. 한국 기독교는 왜 약자를 공격할까? 코로나 이전부터였다. 내 기억으로는 2014년 즈음부터 많이 본 것 같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해라 기억이 있다. 주말에 동성로 등 도심에 나가면 늘 보는 한 무리의 사람들. 그리고 동성애 반대 구호들... 그리고 이젠 거기에 하나가 더 붙었다. 차별금지법 반대. 다 개신교쪽 사람들이다. 왜 한국 기독교는 약자를 공격할까? 권력자를 비판하는 것도 아니고 가장 소외된 곳에 있는, 가장 천시 받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것일까? 인류 역사에서 한때 여성은 사람이 아니었다. 수세기에 걸친 마녀 재판으로 수백 만 명을 불태워 죽였다. 한때 흑인은 사람이 아니었다. 노예 사냥 이야기는 너무 기니 생략하도록 하자. 그들이 정치적으로 동등한 권리를 갖게 된 건 20세기에 와서였다. 유태인 등 인종 청소를 당한 소수 민족.. 2022. 12. 10. 구독자 800명 요번에도 100명 느는 데 딱 1달 20일 걸렸다. 이 속도대로라면 연초에 900명 예정. 일하는 사람이다보니 만들 시간이 없어서 문제. 한 달에 한두 개도 벅찰 때가 많다. 그래도 800명까지 왔으니 천 명을 향해 달려가보자. 근데 구독자 수보다 훨 어려운 건 시청 시간 일 년 4천 시간 달성하는 것. 요건 진짜 만만치 않다. 나는 3000 전후인데 1000시간이나 더 늘어야 한다. 내 영상 중 가장 조회 수 높은 건 등산 영상이지만 여행 영상을 만들면서 우리나라 국보를 다 찍어보고픈 마음이 생겼다. 대중성을 추구하지 않으면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컨텐츠가 많다. 아직 정확한 방향은 모르지만 한 번 가보지 뭐. 2022. 11. 15. 식구님 요리 같이 사는 분께서 한동안 게을리하던 요리를 다시 시작하셨다. 토마토스파게티랑 중국식 채소볶음이 일품. 세상에서 젤 맛있는 음식은 남이 해주는 음식이다. 결혼하고나서 제일 힘든 일이 끼니 때마다 식사 준비였다. 그때 비로소 알았다. 수십년 간 매 끼니를 차려주신 어머니의 노고를! 단 한 번도 밥 차리기 귀찮다 하신 적이 없다. 자식들 먹이는 일을 당연하다 여기셨다. 그리고 난 아직도 때때로 칠순 넘은 엄마 집에 가서 밥을 얻어먹는다. 그뿐인가 시시때때로 반찬도 가져다 먹는다. 태극기부대 같은 비뚤어진 어르신도 있지만 내가 나이 들고 보니 그 세대분들, 울 엄마아빠 세대 참으로 열심히 살아오셨구나 싶다. 엄마 친구분들 보면 뭐 하나라도 나눠먹는 모습이 신기하다. 누가 팥죽을 끓이면 팥죽이 와 있고 김장했다고.. 2022. 11. 13. 2022 대구 국제 합창제, 스윙글스 지난 목욜 본 공연 그래미상 5회 수상 최고 아카펠라팀 공연을 3마넌에 보다니.. 빈 자리가 꽤 있었는데 제대로 홍보가 안 된 모양이다. 모르는 팝송을 재밌게 듣기 어려운데 공연 내내 그들이 내는 소리에 반해서 홀린 듯 보았다. 틀에 박힌 직장에 근무하는지라 그들이 뿜어내는 자유로운 분위기, 거장의 예술가들이 지닌 아우라에 마음이 힐링한 시간.. 덧) 근데 필그림합창단은 실력은 출중했으나 이런 공연에 찬송가를 부르고 난리냐… 그 전 주에도 합창을 보았다. 한 팀 빼고 완전 아마추어였지만 노래를 즐기는 모습이 좋았던 공연. 2022. 10. 25. 10~11월 운동 일지 (업뎃) 하도 운동을 안 해서 기록하기로 함 10/19 수, 모멘트핏 30분 10/20 목, 모멘트핏 30분 10/24 월, 모멘트핏 30분 10/25 화, 모멘트핏 30분 11/5 토, 천을산 1시간 11/7 월, 모 15분 11/8 화, 천을산 40분 이번 달엔 이 운동을 하고 있다. https://youtu.be/gNtwvfGbXIY 2022. 10. 25. 구독자 700명 올해는 바빠서 한 달에 한두 개 겨우 올림. 100명 느는데 세 달 걸리는 매우매우 느리게 더디게 성장하는 채널인데 요번엔 두 달 조금 안 되어 100명 늘었음. 지리산 영상 때문인 듯… 여기서 30명 유입.. 일주일에 하나 올리고 싶은데 본업이 있는지라 2주에 하나도 못 만들고 있다. 조금 속도를 내보자. 과연 천 명이 될까 실험 중인 채널~ 2022. 9. 25. 하양 물볕카페, 무학로교회 지인이 초대해 승효상 건축가가 재능 기부한 하양 무학로교회를 방문했다. 정말 자그마한, 한 30명쯤 들어갈 만한, 천주교로 치면 공소 같은 교회인데 과연 대건축가 설계는 다르구나 했다. 기품도 기품이지만 입체적인 공간 곳곳에 작은 이야기를 새겨넣은 건축이다. 실내는 어둠 속에 빛이 차분하게 스며들어 절대자와 마주하는 공간 같았고 교회 옥상으로 가는 좁은 통로와 가파른 계단은 골고타 언덕을 형상화했다고 한다. 옛 한옥을 허물지 않고 새로 지은 교회 건물과 조화를 이루도록 한 점도 특히 좋았다. 교회 건너편엔 비슷한 분위기의 아름다운 카페가 있다. 승효상 선생 아드님 설계라 한다. 역시 옛건물을 그대로 살린 점이 좋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임은정 검사를 만났다. 대구지검 오면서 이 교회를 다니신다고. 카페에 .. 2022. 9. 4. 금욜밤, 울릉크루즈 타다 막 승선했다. 내일 독도 봐야지 ㅎㅎ 포항여객선터미널 11:50 출발, 내일 아침 6시 반 울릉도 도착!! 2022. 8. 26. 여기가 천국인 거야, 싸이 흠뻑쇼 부산 결국 부산까지 가서 봤다. 집앞에 스타디움 두고 망설이다가. 코로나 무서워 마스크 두 장을 끼고 물 안 맞으려고 비옷 2개 입고 부산 막공 관람. 4시간이 30분으로 느껴지는 신비. 많은 공연을 봤지만 사람을 이롷게 행복하게 하는 공연이라니. 앵콜만 2시간, 충분했다. 그리고 노랫말 그대로 여기가 천국이구나 했다. 내게 천국이 두 개네. 하나는 지리산, 다음은 싸이 공연. 많은 영감을 받았다. 노래를, 삶을, 음악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감동, 그리고 끝없는 열정. 삶을 축하한다는 것의 의미를 대중가수를 통해 이처럼 생생하게 전달 받다니… 싸이에겐, 영성이 있었다. 내년 여름을 기다린다. 그때까지 삶을 축하하자. https://youtu.be/YZpJ2brpsUw 어느 분이 잘 찍어.. 2022. 8. 22. 후회 없이 꿈을 꾸었다는 것, 싸이 콘서트를 보며 어쩌다가 앵콜 부분만 보게 되었는데, 정말 대단했다. 앵콜만 2시간이라니.. 그냥 노래만 들어도 행복해질 만큼 싸이의 열정이 대단했고, 말 그대로 월드스타구나 했다. 최근 영감을 주는 이를 만나기가 쉽지 않았는데 뜻밖에 싸이로부터 많은 영감과 생각 거리를 선물 받았다. 그가 음악을 정말 사랑한다는 것, 그게 전달되었기에 그의 공연은 특별하다. 그리고 평소 잘 알던 노래의 가사도 새롭게 가슴을 파고들었다. 앵콜 마지막곡, 걱정 말아요 그대. “후회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를 듣는데 마음의 얼음 한 조각이 사르르 녹았다. 그랬다. 돌아보면 오류와 실패 투성이의 나날이었지만 이 말 한 마디는 할 수 있다. 후회 없이 꿈을 꾸었노라고. 싸이의 음성은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할 즈음 싸이.. 2022. 8. 17. 이전 1 ··· 5 6 7 8 9 10 11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