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과 사랑
누군가가 작년부터 내년까지 자신을 돌아보게 이끄는 별이 나를 비추고 있다 했는데... 내가 지닌 모든 것들-재능, 외모, 성향 등-을 되집어볼 기회가 최근 자주 생기는 것 같다. 다시 말해, 그동안 성찰 없이 살아왔단 이야기도 되겠다. 냉철하게 보진 못한 것 같다. 최근 학교 생활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나를 보며 깨닫게 된 점. 내 신념이 그리 튼튼하지 못했구나. 삶속의 파도를 잘 견뎌내지 못했구나. 아니, 이상은 있었으되, 신념이 없었구나,, 했다. 어떤 교조나 고정된 관념으로서의 신념이 아니라 내적 깨달음에서 오는 신념이 없었구나, 이상을 실천 속에 구현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일깨우고 다독이며 걸어가는 힘이 부족했구나, 방향성은 있었으나, 자주 길을 잃고 헤매었구나, 했다. 또한 요새 작은 일에도 자..
2010. 11. 26.
법륜스님과 함께 하는 명상수련 후기
정토회 주최, 에 다녀왔다. 비파싸나 위주의 4박 5일 과정이다. 반가부좌는커녕 양반다리도 오래 못하면서 간 게 참 대책 없긴 했는데, 그래도 한번은 참여해보고 싶어서 갔는데, 정말 힘들었다. 초심자도 가능한 과정이니, 당연히 좌선과 행선을 번갈아 하겠지 했는데, 왠걸, 휴식 시간 거의 없고 새벽 두 타임, 오전 네 타임, 오후 네 타임, 저녁 두 타임, 이후 법문까지, 새벽 4시부터 밤 10시까지 꽉 짜여진 일정이었다. 그렇게 하루에 열두 차례 40분 명상이 주욱~~~ 처음 몇 번은 다리가 부서져도 끝까지 참았으나, 고통이 넘 심해서 이대론 못할 것 같아 '긴급 질문지함'에 상담을 했더니, 편한 자세를 취하란다. 그래서 그 많은 사람 중에서 혼자만 다리를 모으고 앉았다. 종일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
2010. 8. 2.